본문 바로가기

그런 생각이 든다

거창고등학교 53회 동창회 10.08.28


2010년 8월 28일 저녁, 신촌 어느 시끄러운 술집에서
53번째 거고인들이 그들의 친구들을 만나고 있었다.


나에게 있어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참석하는 동창회였다.
서울이 주서식지가 아닌터라 정말 오랜만에 보는 이들이 많았다.
허나 그 오랜만이라는 단어가 무색할만큼 정겨웠다.

사실 이 날 개인적 사정(?)으로 조금 늦었었다.
대구에서 올라온 부따는 빨리 안오고 뭐하냐며
수화기 너머로 노래를 부른다.
아, 그 당시는 솔직히 말해 떨리고 무서웠다.
친구 얼굴보러 가는데 떨다니 ㅎㅎ

이제는 거의 british가 되버린 mango민구
사실상 민구가 주최하는 동창회였지 ㅎㅎ
고생했어 민구,


찬우는 이날 술 ma-ny 마셨다ㅋㅋㅋ
멋들어지게 흡연하시는 퐌주
인재는 방부제 복용하는 듯 ㅇㅅㅇ


마지막 샷은 동창회장 임경덕님과 차기 동창회장 망ㄱ..
아니, 사진이 꼭 그런 관계를 보여주는 거 같자나, 뭐 그렇다고

나도 사진기를 들고 갔으면 좋았겟지만
이 날은 얼굴보러 가는 거지 사진찍으러 가는 날이 아니니까..라고
변명아닌 변명하지만 아, 사진을 좀 더 찍었더라면, 하는 아쉬움 2%
결국은 사진이니까

블로그에 있는 모든 사진의 출처는
53회 기범이의 미니홈피 cyworld.com/skygibum
thanks for that,



언젠가 다시 보겠지만, 그 언젠가를 확언할 수 없는 현실
하지만 '정말' 언젠가 볼 수 있으리라는 조그만한 미련섞인 믿음이 남는다

동창회를 이끌어 준
동창회장 경덕이와 민구한테도 고맙고
2 % 어색하게 상기된 나를
98 % 반가운 얼굴로 맞아줘서
모두들 고마워

다들 다시 볼 때까지
잘 지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