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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남반구

호주, 그 첫 발걸음.



5월 말,
내년 2월까지는 내가 머무를 호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다시 호주 시드니로
나는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에 홍콩에 도착,
연착으로 인한 인파와 수많은 게이트 속에서
시드니행 비행기로 곧장 갈아탔다
..아름답다던 홍콩의 밤은 내년에 기약해야 했다.




다음 날 아침, 시드니에 도착하였다.
어버버콩글리쉬로 입국심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온통 파란 눈의 외국인, 아니 내국인들이 보였다.
내가 이제 외국인이지.

집으로 연락해 무사히 도착했음을 알리고
낯선 공항을 배회했다.
삼촌(..아버지 친구 분)이 마침 시드니 근방에 사신다고
픽업을 나와주시기로 했다. 비록 내가 먼저 도착해버렸지만,



기다리면서 냅다 찍은 사진
꽤 많이 북적였다. 가족단위 여행객들도 많이 보였다.


역사적인 호주 입국일치곤 날이 좋진 않았다. 비가 오려고 했다.
밖에서 기다리는 데 차가 많이 오고갔다. 죄다 일본차. 간혹 현대가 보이긴 했지만,


-


멍떄리고 있다가 멀리서 현대 소나타가 오더니
예전에 고등학교 때 잠시나마 뵜던 삼촌이 반갑게 맞아주셨다.
그리고 며칠 간 본의 아니게 삼촌네 댁에서 머물게 됐다.
삼촌은 호주인과 결혼하셨다. 이름은 Julie.
첫 만남이었지만 살갑게 대해주셔서
첫 날부터 긴장이 탁 풀려버렸다.

너무 고마우신 두 분, 지금도 가끔 찾아뵙곤 한다.
이 분들이 안계셨으면 첨에 무척 애먹었을 것 같다;



삼촌댁에서의 아침,
삼촌은 새벽부터 골프치러 나가셨음 - -;

호주에서의 가장 여유롭고 설레었던 시간으로 기억한다.
구경도 하고 모든 것이 신기했던 시간들.

드디어 호주에 온 것이 실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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